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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human doing but human being - P't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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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6. 23:39 책에서 발췌

 

 

 

다음 피험자의 경우는 좀 특이하고 흥미롭다. 그는 다른 영혼이 거부한 몸에 대신 들어온 사람이었다.
"내가 출생을 선택하도록 도와준 이는 바로 내가 가진 몸을 원래 선택했던 영혼이었어요. 나는 지상에서의 삶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당시에 나는 전생에서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어서 빨리 육체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했습니다. 전생에서 변변치 못한 인간으로 살았던 나는 현대의 상황에서는 그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죠."

"환생을 내가 선택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 자신은 애당초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태어나기 전 내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해 주었어요. 하지만 난 다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태어나서 살아갈 삶을 전망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일단 이 세상에 태어나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과, 그곳 피안의 세계에 계속 머물러 있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난 지상에서의 삶에 대해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난 내 주변의 수많은 존재들에게서 편안하고 아늑하며 사랑에 가득 찬 느낌, 뭔가 격려해 주는 듯한 따스하고 친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정말 가슴 벅찬 환송식이었죠. 이번 생애를 전망해 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태아 위에 떠 있으면서 나의 예비 어머니와 가족들을 내려다보는 동안, 내가 속해있던 저쪽 차원을 떠난다는 생각에 몹시 불안한 마음이었어요"

"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의 사람들도 내게 여러가지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태어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는 피안의 세계를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다른 이들과 함께 해야 할 일들에 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떤 중요한 회의에서 환생에 대한 제의를 받고 수락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우리의 지도자인 수염을 기른 노인도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그전부터 육체를 다시 입고 싶었기 때문에 그 제의를 쾌히 수락한 뒤에,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망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미소지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으로 환생한다는 것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사실 때문에 잠시 주저하기도 했지만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는 내 절친한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었죠. 그는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도움을 받을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다른 이들도 내게 여러 가지 좋은 ‘말’들을 해주었고요.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망하면서 난 할 일이 많다고 느끼는 한편으로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출생하기 전에 저쪽 세계에서 회의가 열렸는데, 그곳에 모인 조언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내게 깊은 사랑의 파동를 보내주었어요. 우리는 내가 삶의 계획에 따라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덕분에 나는 내 삶의 계획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어요.

"출생은 내가 선택한 길입니다. 결정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느냐고 질문받았을 때, 내 마음속에서는 비단모자를 쓰고 망토로 몸을 감싼 어떤 남자아기의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그 아기의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나는 즉시 그가 내 남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물론 겉모습은 현재의 남편 모습이 결코 아니었지만요. 그래서 난 내 남편이 그 당시는 아직 갓난아기 신세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출생을 전망하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건너야만 하는 시리도록 차가운 물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의 선택으로 환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난 '그래, 난 환생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어.' 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런 선택을 내릴 수 있었죠. 나의 조언자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가 될 예비부모들이 내게 사랑과 안정감, 자신감, 의욕, 인내력 같은 것들을 키워줄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환생을 전망하면서 '좋아, 안 될 게 뭐 있어?’ 하고 생각했습니다."

"환생을 내가 선택한 것이냐고 질문받았을 때, 나는 애초에 이곳에 오기 싫었지만 의무감 때문에 오기로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릴 때 내 주변에는 여러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전생의 내 형제와 현생의 내 남자친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생애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를 질문받았을 때, 나는 태어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  아무튼 최면체험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의 과거인연을 알아본다는 것이 무척 놀라운 일이었어요."

"환생은 내가 결정했습니다. 현재 내 남편이 된 당시의 내 애인이 그런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줬죠. 나는 지상의 삶을 다시 체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한편으로 지상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무척 서글펐습니다."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영적 조언자 5명의 말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그들은 지도자와 같은 존재들로서, 모두 전생에서부터 나와 알고 지낸 이들이었죠. 나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겁을 집어먹었지만 그곳에 사는 한 여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는 바로 내 어머니가 될 여자였죠. 나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나의 조언자들은 내가 그곳에 내려가 뭔가를 찾고 보여주고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나와 동류의 인간들이 내 친구나 연인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출생을 결정하도록 옆에서 도움을 준 이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모두 내게 애정과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나 조력자들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상반된 감정을 품고 있었죠. 우선 난 그곳에 내려갈 필요가 있었고, 또 일단 그 세계에 들어가면 만사가 순조롭게 풀리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안의 세계에서 유지하고 있었던 각성의식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죠. 사물을 근원적이고 전체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일이었으니까요."

 


"나는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말려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보다 아는 것이 더많은 존재의 조언을 받아들여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생애를 전망하면서 나는 그것이 더러워진 방바닥을 청소하는 것처럼 어쨌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내가 세우지 않았습니다. 여행사에서 여행일정을 잡아주듯이, 내 인생의 구체적인 계획을 다른 존재들이 세워주었던 것입니다. 내게 조언을 해준 이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두세 명의 친구들이 기억났는데 그중 한 명은 현자와 같은 인물이었죠. 나는 지상에 태어나는 것이 마치 물웅덩이 속에 뛰어들어 스스로 행동의 제약을 받는 행위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신을 입는 것은 분명 재미없는 일입니다."

"나는 나 자신이 실제로 출생에 대해 선택을 내린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나는 어머니 같은 인물에게서 자극을 받아 행동했습니다. 나는 멍한 상태에서 그녀에게 달라붙은 채 태어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어요. 그러나 지상에서의 삶을 전망해 보면서 나의 다른 반쪽을 찾아 온전한 하나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태어나기 전에 나는 긴 머리의 키 작은 소녀였던 것 같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내가 그런 선택을 내리도록 도와주고 지도해 준 이들이 있었는데, 나도 그 집단 속에 끼여 있는 존재였죠. 이번 생애를 전망하면서 나는 모종의 충격을 받게 되리라고 예상하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 충격의 대부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받게 되겠지만 그 충격의 결과가 고스란히 내게로 돌아올 터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지상에서 내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느끼게 될 흥분과 혼란을 미리 느낄 수 있었던 거에요."

"출생을 내가 선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나 자신이 그저 출생을 기다리는 영혼들의 줄에 끼여 있다가 차례가 되어 태어났을 뿐이라는 인상이 받았습니다. 아무도 내게 조언을 해주거나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나는 출생을 기다리는 이들과 함께 그저 농담을 하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지상에서 나와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인 것 같았어요."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누군가 내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상의 안전지대를 떠나 다시 이 세상에서 추위와 고독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진절머리 나는 일이었죠."

"나는 내 애인이 지상으로 다시 환생하자고 제안해서 태어났습니다. 나 자신은 환생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내 애인은 지상에서 더욱 성실히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볼 필요가 있다고 나를 설득했죠"

"나는 꺼림칙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결정했습니다.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릴 때 내 옆에는 친구들이 몰려와 '그렇게 해봐! 그게 너에게 좋을 거야!' 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망하면서 할 일이 많다는 것과,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와 관계된 일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전혀 달갑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출생 전에 나는 긴 수염에 예복을 차려입고 지팡이도 쥐고 있는 나이든 노인이었지요. 출생하면서 내 몸은 작아졌지만 나는 여전히 나이 지긋한 사람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내가 출생을 선택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시험과정이며 교육과정으로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이었죠. 그리고 컴퓨터 같은 것이 내 결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망하면서, 난 그것이 일종의 임무라고 느꼈습니다. 출생 전 나는 사람들이 낙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어머니에게 낙태를 하라고 권유하는 것 같았죠 난 그때 반드시 태어나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따지고 분석하여 내린 결정이 아니라, 어떤 위대한 영혼한테 영감을 받아 내린 결정이었어요. 출생을 전망할 때는 약간 걱정되면서도 어떤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반드시 출생해야 한다는 것과, 왜 그래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죠. 또 내가 출생 이전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확신했고, 이 세상에서의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느꼈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내 곁에서 어떤 조언자들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줬죠. 나는 무척 우울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최면 중에 이번 생애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내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릴 정도였으니까요"

"출생은 내가 선택했지만 내 주변에는 나를 지도하고 가르쳐 주는 이들이 있었어요. 나는 이번 생애를 전망하면서 무척 우울했습니다.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난 그 경험이 내게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현재 내 남편도 나와 함께 태어나기로 결정한 것 같았지만,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것 자체는 무척 화나는 일이었어요. 다시 한번 육체 속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답답하고 속상할 수 없더군요"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그후 어떤 출구나 다이빙 보드 같은 하얀 방에 들어간 것 같았어요. 내 주변에는 나를 지도해 주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기억나는 전부입니다.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니 어떤 과오를 저지를까봐 무척 겁나고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존재들은 내가 도움을 받을 거라며 안심시켜 주었죠."

 

"나는 꺼림칙한 마음으로 출생을 선택했습니다. 누군가 내게 조언을 해주었는데 그는 내 정신적인 조언자나 안내자와 같은 존재였죠. 하지만 그는 나와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나로서는 이번 출생이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었죠. 그래서 난 태어나기 바로 직전에 태아 속에 들어갔습니다."

 

 

posted by moon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