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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human doing but human being - P't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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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6. 23:44 책에서 발췌

 

 

 

피험자 중 19%의 사람들은 출생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거나, 그런 결정을 내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들의 사례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출생을 결정한 이들의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을 보였다.

"난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누군가 내가 이 세상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말했어요. 나로서는 피안의 세계에서 사는 것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지상으로 환생한다는 것은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내가 이 세상을 다시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계속 주장했죠."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없었죠. 아무도 나를 도와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생애를 전망하면서 나는 출생시기를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난 원래 남성이 되어야 했으니까요."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다른 존재가 나를 출생시킨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나는 이 세상에서 다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난 사랑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죠. 나는 내가 그 과목을 서너 번쯤 반복해서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난 그것을 배우려고 거듭거듭 이 세상에 환생해 온 것입니다."

 

"나는 환생한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지만 반드시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번 생애를 전망해 보니, 출생을 기다리는 것이 무척 지루했습니다. 결국, 내가 그토록 삶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죠."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난 몇가지 다른 길을 선택하려고 애썼는데, 그중에서도 남을 가르치거나 지도하는 존재가 되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먼저 나 자신을 가르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나의 선택과정에 도움을 준 이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두 조언자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이 세상에 환생하여 다가올 위급한 시대에 남들을 돕고 가르쳐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했죠.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망하면서, 나는 나 자신이 결코 지상에서의 일을 원치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정말이지 다른 차원에서 가르침을 받고 싶었고 이 지상 사람들과는 더이상 접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선택을 도운 존재들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내가 그곳에 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더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면 도중에 내 뺨 위로 왜인지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여러 모습들이 내 마음을 스쳐갔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환생을 선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아무런 인상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나의 선택을 도운 이들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도 비슷했죠. 다만 이 세상에서의 삶을 어떻게 전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있던 곳에서 어서 빨리 탈출하고 싶어했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있던 곳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왜 환생을 선택했는지 무척이나 알고 싶었지만,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태어나기 전 나는 온통 새하얀 세계에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윤곽이 전혀 없는 텅 빈 얼굴을 가진 새하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다시 지상에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내가 있던 곳이 너무나 낯설고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지구에서의 일이 훨씬 더 친숙했던 것입니다."

 

"나는 출생하기로 선택한 것 같지 않았어요. 난 그저 한줄기 광선처럼 우주 전역을 돌아다니고 싶었을 뿐입니다. 난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태어난 거에요. 이번 생애에 대한 전망을 질문받았을 때는 '다시 태어나게 됐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을 뿐입니다."

 

"난 마땅히 태어나야만 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태어나고 싶지 않았죠. 하지만 어떤 지혜로운 존재들이 내가 환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나는 우주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다가 그만 황금빛 삼각 구역 안에 갇혀 버리고 말았는데, 그곳을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뿐이었습니다."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 주변에 다른 존재들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기억나는 것은 내가 환생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뿐이죠. 나는 죽은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었습니다."

 

"환생은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닙니다. 나는 지난번 생애에서 전쟁 중에 죽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의 부모님들에게 이끌리게 된 것입니다. 아무도 내가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생애에 대해 내가 느낀 것은 심한 불안감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나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출생은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존재들은 내가 반드시 환생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정말 나는 이번 생애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난 누군가에게 이런 말까지 했어요. '이 세상 사람들은 너무 초라하고 비천해요'"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결정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난 그저 다른 존재들이 내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억나는 것이라곤, 공중에 꼬리를 말며 올라가는 담배 연기처럼 금세 퇴색해 버리는 총 천연색의 희미한 영상들뿐이었습니다. 분명한 시각적 인상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죠. 최면중에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태어날 때 나는 스스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뿐입니다."

 

"내가 출생을 선택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내 마음속에서는 여러가지 감정이 복받쳐 올랐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선택한 것이냐고 질문받았을 때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생애를 어떻게 전망했느냐는 질문에는 혼란스러울 정도로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곧이어 내가 이번 생애를 원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는 출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나의 선택과정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잘 알 수 없었죠. 난 이번 생애에 대해 아무런 열의도 없었지만 어떤 고차원적인 존재의 지시에 따라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기로 내가 결정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내 주변에 있던 어떤 미지의 목소리나 에너지의 근원과 같은 존재들이 내가 육체 속에 다시 들어가야 할 당위성을 설명해 주었죠. 이번 생애에 대해 난 '태어나야만 한다면 어쩔 수 없지.'라고 느꼈습니다."

 

"출생을 선택한 자는 내가 아닙니다. 누군가 내게 조언을 해주었다는 느낌은 드는데, 그게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번 생애에 대해 어떻게 전망했느냐고 질문받았을 때, 나는 전반적으로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누군가 다른 영혼이 내가 갈 곳을 선정해 주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느껴졌을 뿐입니다. 나는 피안의 세계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5%가 되는 피험자들은 나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이 최면 중에 독자적으로 겪은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대개 그들은 나의 질문과는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겪은, 꿈 속의 일과 같은 이미지들이나 색채에 대해 묘사하고 있었다.

 

"최면여행의 처음부터 나는 박사님의 질문내용을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질문을 듣기 전에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세 가지 영상을 보았죠. 그 중 첫번째 영상은 어떤 인물의 얼굴상이었는데 그때 나는 오히려 내가 입고 있는 옷차림을 의식했습니다. 그후 남은 시간 내내 모든 것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놀이기차를 탄 느낌이었죠 그러다가 내 손이 마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손이 후끈후끈했어요.  최면에서 깨어나 보니 손은 벌겋게 부어올랐고, 혈관들이 툭툭 불거져 나와 있었습니다."

 

"박사님이 밝은 빛을 언급하셨을 때 나는 바로 그 빛을 보았고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거대한 남성의 손이 내 시야에 들어오더니 삽시간에 모든 것이 캄캄해졌습니다. 그 검은 손을 본 후로는 박사님의 질문에 대해 전혀 응답할 수 없었습니다."

 

"박사님이 우리의 나이를 다섯 살 때로 퇴행시켰을 때 나는 최면실험이 벌어지던 바로 그 방에서 아주 무서운 체험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는데, 최면에서 깨어난 후에도 그 악몽이 지속됐던 것입니다. 그 악몽의 실체는 어떤 거대한 남성의 환영이었습니다. 그의 몸은 검었고, 온통 털로 뒤덮여 있었죠 그 괴상한 사람이 방 안에 들어오는 순간 나는 너무 놀라서 최면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계속해서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죠 나는 마침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아주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여러 번 불러주었죠. 그때 나는 분명히 최면에서 깨어나 있었습니다!" (이 피험자는 최면 시간중에 비명을 지르거나 움직인 적이 없었다.)

 

"태어나기 전 나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체험은 너무나 선명하고 심오하며 다채로웠습니다. 나는 무척 자유로웠고, 아무 고통도 없었고, 육체적인 감각을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그 세계에서 바라볼 때, 출생이란 마치 아이들이 기다란 미끄럼틀을 타는 것과 같았어요. 미끄럼틀의 정상은 하얀 연기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일단 미끄럼틀에 몸을 실었을 때 자신이 어떤 곳으로 나오는가 하는 문제는 자신의 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미끄럼틀의 정상에 언제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태어날 세계도 달라질 수 있었죠. 하지만 나는 일반적인 사항이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난 박사님의 질문에 아무런 응답도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내가 느낀 것은 그저 외롭다는 느낌뿐이었죠. 난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동안엔 외롭고 추웠으며,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몸 밖으로 빠져나온 순간 신선한 공기의 냄새가 유난히 내 코를 자극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전체 피험자 중 10%나 되는 이들이 신선한 공기의 냄새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선한 공기에 대한 언급은 최면암시의 내용이 각기 다른 실험에서도 골고루 나타났기 때문에, 최면 암시에 유도된 현상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신선한 공기의 냄새는 진짜 분만실의 냄새였을까?

 

"난 박사님이 출생체험에 대해 암시를 거는 순간 최면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깨어나기 직전에 산도産道 속에 갇혀있던 순간을 잠시나마 떠올릴 수 있었지요. 그곳은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터널이었습니다. 그것을 느끼는 순간 바로 깨어났습니다."

 

"난 순식간에 정신이 멍해지면서 최면에서 깨어났습니다. 박사님이 나와 부모님 사이에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느냐고 질문했을 때 나는 그저 그 방을 떠나고 싶었을 뿐입니다. 뭐 이렇다 할 영상도 떠오르지 않았고요. 내가 느낀 것은 격한 분노였습니다. 그래서 난 그 길로 실험을 그만두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이 출생을 원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가 나를 도와주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떤 나방과 같은 존재를 보았습니다. 그 존재는 인간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사용하여 내게 육체 속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어요. 그리고 나는 유별나게 생생한 자주색을 보았습니다."

 

이상의 답변 내용들을 요약해 본다면 전체에서 81%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태어났다. 그리고 19%의 사람들은 선택을 자신이 했는지 잘 모르겠다거나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변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환생을 선택하는데 다른 존재의 도움을 받았다는 보고는 양쪽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존재의 조언을 받아 환생을 선택했다는 이들도 무려 59%나 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그들 중에서 10%나 되는 사람들이 현재 알고있는 이들로부터 자신들의 출생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고 보고했다는 사실이다. 그 조언자들 중에는 피험자의 어머니나 아버지를 비롯해서 피험자가 출생하기 전에 죽은 친척, 또는 피험자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에 알게 된 이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피험자에게 출생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그 당시 살아있든 죽었든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지상의 시간체계라든가, 사람의 생사여부 같은 것은 피안의 세계와는 무관한 듯 하다.

 

피험자의 41%는 자신들에게 조언이나 상담을 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아예 그런 이들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이 받은 지시나 조언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일단 세상에 태어나기만 하면 지도와 조언을 받게 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

 

하나님이나 어떤 신적인 존재가 자신들을 출생시켰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불과 0.1%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죽음 후의 세계를 주관하는 천상의 신적인 존재가 출생 전의 세계도 다스릴 거라고 추정되는 현 시대에서는 전혀 뜻밖의 결과였다. 피험자들이 말하는 조언자들은 대개 그들의 친구나 동료였다. 자신을 지도해 주는 영혼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우월한 존재라기보다는 피험자들이 태어나기 전에 육체상태에 있지 않았던 자신들의 동료였다고 한다.

 

이번 생애를 어떻게 전망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68%가 거부감이나 염려, 체념 등의 감정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8%의 사람들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번 생애에 대해 기대를 걸었던 이들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이 그룹에 속하는 피험자들은 대개 출생 전부터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아주 신중하게 계획을 세웠으며, 살아가는 동안에는 다른 차원에서의 도움을 받으리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들이 느끼는 보람은 인생의 즐거움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 세운 목표를 성취하는 일이었다.

 

죽음을 즐겁게 경험한 이들은 전체 피험자 중에서 무려 90%에 달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다시 태어나는 것을 몸서리쳐지는 불행한 체험으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정말이지 일반적인 예상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현 문화권 내의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고백하는 대로 삶을 진정 사랑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것일까?

 

 

posted by moon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