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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human doing but human being - P't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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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2. 23:40 책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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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발을 맞춰 행진하지 않는 것은 다른 북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어떤 박자건 얼마나 멀리서 들려오건 자신이 들은 음악에 발을 맞춰라." 
-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

<57쪽>
절약가로 가장 악명높은 사례로는 버몬트와 뉴욕에서 살았던 여성사업가 헤티 그린(Hetty Green)이 있다. 1916년 세상을 떴을 때, 그녀의 재산은 거의 2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오늘날로 따지면 30억 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이 여성은 난방도 하지 않았고 온수도 사용하지 않았다. 매일 똑같은 검은색 옷만 입었고 속옷은 완전해 해질 때까지 입었다. 오트밀을 먹고 2센트짜리 우표를 찾으려고 밤을 새운 적도 있다. 아들 네드가 어려서 다리가 부러지자 병원 자선병동에 넣으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병원에서 그녀가 누군지 알아차리고 아들의 입원을 거부하자 그녀는 분노에 차서 자신이 아들을 직접 치료하겠다고 고함쳤다. 의료처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네드는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207쪽>
미국의 대중교통이 항상 무시된 것은 아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 이 나라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경전철과 철도 서비스가 있었다. 대중교통은 값싸고 편리했다.
하지만 1936년에서 1950년 사이에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서글픈 사건인 '미국 최대 전차스캔들'이 일어났다. 제너럴모터스, 파이어스톤타이어, 스탠더드오일, 필립스석유 같은 대기업 이름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비밀리에 조용히 움직이며 디트로이트, 뉴욕, 오클랜드, 필라델피아, 피닉스, 세인트루이스, 솔트레이크시티, 털사, 볼티모어, 시카고, 미니아폴리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45개 도시의 전차운영업체를 사들이는 데에 공모했다. 이 컨소시엄은 노면전차인 트롤리의 붕괴에도 적극 나서서 철로를 뜯어내고 전선을 걷어버렸다.
제너럴 모터스와 다른 기업의 연합은 1947년 반트러스트 연방법에 따라 기소되었다. 2년동안 이 공모의 전모와 감춰진 의도는 연방법원에서 완전히 공개되었다. 결국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최고 변호사들이 동원되었지만 피고들은 연방법원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 놀랍게도 미국의 경전철망 붕괴를 비밀스럽게 모의하고 시도한 중역들은 각각 1달러밖에 벌금을 내지 않았다.

<318쪽>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네 행복을 따라가라(follow your bliss)'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20년이 지난 뒤 평생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신화학자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이 미국 PBS에서 만든 가장 인기있는 TV시리즈 <신화의 힘 The Power of Myth)>에 출연해 빌 모이어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 문구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인터뷰 중 모이어가 캠벨에게 물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도와준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캠벨은 이렇게 대답했다.

"항상 그렇게 느낍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요. 항상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길에서 기다리는 행복을 따라간다면 지금의 삶이 마땅히 살아야 하는 삶이 됩니다. 이런 사실을 이해한다면 행복이라는 영역에 자리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고 그들은 당신을 위해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따라가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디로 향하는지 몰랐던 새로운 문이 열릴 테니까요."


<2015/03/21에 쓰고 2018/03/22에 옮겨 옴>




posted by moon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