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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9. 01:06 책에서 발췌

EVIDENCE OF THE AFTERLIFE, 2010, Jeffrey Long with Paul Perry

 

 

 

<11쪽>
자살을 기도해 죽음 직전까지 갔던 한 응답자의 말이다.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했던 상처같은 건 전혀 느낄 수 없었고요. 내가 살아온 삶, 그리고 내 진정한 자아를 온전히 볼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궁극적인 존재가 나를 사랑해 주고 있다는 느낌에 안도했어요. 사실 자살 시도에 이르기까지 나는, 이 세상에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믿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부정적으로만 보였고요. 하지만 죽음 직전에 내가 경험한 그 존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죽음에서 돌아온 후) 그 진실한 사랑의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보기 시작한 다음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마치 천애고아로, 자신은 버려졌다고 느끼던 사람이 어느 날 자애로운 양부모를 만난 것과도 같다고 할까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끽할 수 있는 내 안의 '마르지 않는 기쁨의 샘'이 생겨난 것 같았습니다. '나 자신 안에도 무한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내 일부로서, 내 안에 자리하고 있었던 바로 그것 말이죠. 사랑과 평화로 충만했고 그 진실을 발견하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도무지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죽음체험을 한 많은 사람들은 거의 이런 식으로 응답했다.

 

 

<15쪽>
이 책은 임사체험연구재단의 조사결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데이터들은 비교적 최근에 조사한 613명의 체험자들로부터 나온 결과다. 그 조사에서는 임사체험 척도NDE Scale에 관한 설문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임사체험 척도란, 체험의 내용에 관해 16가지 질문을 던져서 임사체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이제까지 인정되는 것 중 가장 타당한 것으로 꼽히는 연구방법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613명의 체험자들은 모두 임사체험척도 점수가 7점 이상 나왔다. 그들의 체험이 모두 실제적인 것임을 가늠케 하는 수치다.

많은 케이스를 연구하면 할수록, 죽음체험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대개 일정한 순서로 등장한다. 우리 연구원들이 내린 결론에 의하면, 임사체험은 다음의 12가지 요소를 전부 포함하거나 그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1. 유체이탈 경험. 즉 의식이 몸에서 분리된다.
    2. 모든 감각이 매우 예민하게 고조된다.
    3. 감정이나 느낌이 매우 격렬하고 대체로 긍정적이다.
    4. 터널로 들어가거나 터널을 통과한다.
    5. 신비롭거나 눈부신 빛과 만난다.
    6. 신비로운 존재들, 죽은 친척이나 친구들 등과 재회한다.
    7. 시공간의 개념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8.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한다.
    9. 비현실적인 영역을 접한다.
  10. 특별한 지식을 접하거나 알게 된다.
  11. 경계나 장벽을 만난다.
  12.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몸으로 되돌아온다.

 

 

1. 유체이탈Out-of-body experience, OBE
죽음체험의 첫 번째 특징은 유체이탈이다. "당신은 몸으로부터 의식이 분리되는 체험을 했습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응답자의 75.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내 영혼이 실제로 몸을 떠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실로부터 12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남편과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고, 말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남편에게 확인을 해보니, 내가 들은 대화내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한 죽음체험자는 유체이탈 상태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앞에 둔 의사의 반응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다음,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왜 수술실에서 그렇게 당황해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대셨나요? 제가 다 들을 수 있다는 걸 모르셨던 모양이죠?" 그러자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맞습니다. 그 수술실에서 갑자기 환자분의 심박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너무 실망하고 지치고 화가 난 나머지 스스로를 제어할 수가 없었어요. 마치 비명을 지르듯 욕을 퍼부은 겁니다. 환자는 죽어가고 있는데,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이제부터는 의식이 없는 환자한테 말을 할 때도 조심해야겠어요."


2. 감각의 고조
설문은 "임사체험 중 최고조에 도달한 당신의 의식과 주의력 수준은 평소와 비교하면 어떠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조사에 응한 체험자 중 74.4%가 "평소보다 의식이 더 또렷했고 집중력이 더 강했다"고 답했다.

"그 감각을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 이 삶에서는 그런 감각을 경험한 일이 없었으니까요. 나 자신이 마치 수정처럼 맑아지는 느낌이랄까요? 마침내 마음의 고향으로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안해 할 필요없이 무언가에 강력하게 속해 있다는 느낌, 정말 의미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 나 자신이 완전해진 느낌이었습니다."
"평생 동안 체험했던 그 어떤 것보다, 더 사실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3. 격렬하고 긍정적인 감정
설문은 "당신은 평화롭거나 기분이 좋다고 느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 76.2%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롭거나 기분이 좋았다"고 대답했다. 재단이 실시한 설문의 다른 항목에서는 죽음체험 중에 느꼈던 구체적인 감정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기쁨을 느꼈습니까?" 라고 물었다. 이 설문에 응답자의 52.5%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대답했다.

"정말 설명하기 어려워요. 인간의 언어로는 그 느낌을 비슷하게라도 잡아낼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죠. 완전하고 무조건적이고 모든 것을 감싸안는 사랑과 열정, 평화, 따뜻함, 안전함, 소속감, 집에 있다는 강렬한 느낌, 기쁨..  뭐 이런 거였을 거예요."
"사랑과 기쁨, 행복, 그리고 당신이 한꺼번에 느낄 수 있을 온갖 놀라운 감정을 다 느꼈습니다."
"완전한 평화! 완전한 평온함! 두려움이나 근심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빛에 도달하니까 삶 전체가 사랑이며 행복이었습니다. 다른 건 없었습니다. 아주 강렬하고 끝도 없었지요."
"엄청난 사랑과 평화, 아름다움을 느꼈는데 이루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비율이 얼마 안 되기는 하지만, '두려움'을 느낀 경우도 보고되었다. 하지만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고 사례를 인용할 만큼의 구체적인 체험이 채집된 바는 없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재단의 웹사이트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4. 터널 체험
설문에서는 "당신은 터널이나 주변이 무언가로 둘러싸인 곳으로 들어가거나 그런 곳을 통과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33.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음 기억은 파도를 타는 것처럼 공중을 날다가 부드럽게 한 번 움직였더니 터널의 입구로 들어갔는데 요람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는 거예요. 터널의 벽은 물결처럼 부드러웠고 환했지요. 밝은 빛이 하나 있었는데 그 쪽으로 다가갈수록 터널은 좁아지고 더 밝아졌습니다."
"우리는 아주 빠르게 터널로 들어갔어요. 터널 안은 파랑, 노랑, 하양, 초록, 빨강 등 총천연색이었습니다."


5. 신비롭고 눈부신 빛
이 빛은 '수백만 개의 태양'처럼 눈부신 것으로 묘사되지만, 마주 바라보아도 눈이 전혀 아프지는 않다. 체험자들은 그 빛에 강하게 끌렸으며, 그 빛에 가까이 가거나 하나가 되고 싶은 강한 열망을 품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묘사한다. 설문은 "당신은 빛을 보았습니까?" 라고 물었고, 응답자의 64.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터널 끝에는 눈부신 흰 빛이 있었어요. 그 날개들이 나를 감싸자 나도 그 빛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빛이 나를 끌어당겼습니다. 그 빛이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바로 눈물이 났고요."
"처음에는 푸른빛이었는데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무지갯빛이 도는 흰색이었지요. 거의 달아오르다시피 했는데 빛을 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밝았지만 강렬하게 밝은 것은 아니었고 달아올라서 밝은 것 같았습니다. 순수한 밝음이라고 할까요? 순수하기는 한데 보통 우리가 말하는 그런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예전에 본 적도 없고 도저히 말로 묘사할 수 없는 그런 순수함이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무언가 벽을 통과해서 나의 등불 속으로 바로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중앙에는 거대하고 장엄한 빛이 있었습니다. 개별적인 모든 등불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크기만 작았을 뿐이고 중앙에 있는 빛과 완전히 똑같았고요. 지금 생각하니 개별적인 작은 등불은 중앙의 빛, 즉 신God과 연결된 다른 영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6. 지인이나 신비로운 존재와의 재회
설문은 "당신은 다른 존재들을 만나거나 보았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그에 대해 57.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들이 만난'죽은 존재'들은 대부분 친구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친척들이었다. 일부 체험자들은 친숙한 것 같은 존재들을 만났지만 전에 그들을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죽은 친척의 사진을 보고 나서야 죽음체험 중에 만난 존재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런 친척들은 그들이 태어나기 수년 전에, 심지어는 수십 년 전에 죽은 경우도 있었다.

"나는 다른 존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들은 마치 내가 알고 있던 존재들 같았습니다. 그들은 내가 영원토록 함께 했던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 같았습니다. 나의 정신적인 혹은 영적인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겠네요. 이 존재들과의 만남은 마치 살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다시 보는 순간 우리는 모두 사랑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지요."
"아버지가 내 곁에 있었는데 눈으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누이는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 왼쪽에 있다고 느껴졌지요. 다른 가족들도 가까이 있었는데 보지는 못했고요. 누이와 다른 가족들은 아무래도 왼쪽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누이와 아버지를 빼면 내가 아는 사람은 할머니였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말한 사람들 말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네요."
"어머니와 딸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딸은 사망할 당시 두 살 정도밖에 안 됐는데, 어른 목소리를 하고 있었지요. 그렇지만 그게 딸의 목소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들은 내 이름을 불렀고 내 몸은 기류를 타고 이동하는 듯이 아주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마치 바람을 타고 나는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자 정말 환한 빛이 보이더니 바로 해변이 보였고, 그 다음에는 어머니와 딸이 해변에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딸은 어른이 되어 있더군요."


7. 시공간의 개념이 달라짐
설문은 "당신은 시간이나 공간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 설문에 대해 다수인 60.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재단이 실시한 조사에서 체험자들에게 달라진 시간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다른 질문도 던졌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까?" 체험자의 33.9%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듯했다"고 대답했다.

"처음 몸을 떠났을 때 나는 다이빙 시계를 차고 있었어요. 그 시계로 내가 이동한 거리를 측정했는데, 사실 아주 비과학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지형이 바뀌는 것을 살피면서 초침이 알려주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아서 쟀거든요. 완전히 비과학적이었지요. 내가 내린 결론은 시간의 흐름이 바뀐 상태였다는 거예요. 이 결론은 그 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땅도 선형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거리도 일정하지 않았어요. 어떤 때는 그대로 있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전의 거리보다 길어지거나 짧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내 시계는 변함없이 계속 째깍거렸어요. 나의 직감과 느낌으로는 내가 다른 시간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시계로 시간을 재거나 반영하는 것은 쓸모가 없거나 전혀 적당하지 않았거든요. 내가 차고 있던 시계로 측정한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같이 다이빙을 했던 동료에게 내가 얼마동안이나 의식을 잃었는지 물었더니 5분에서 10분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경험했던 시간개념이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시간으로는 그렇게 짧은 시간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걸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 내 영혼이 여행한 곳은 현재 삶의 시간감각으로는 도저히 판단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현실의 삶에서 작동하던 시간과 공간은 모두 완전히 멈췄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시간과 공간 역시 마치 살아서 경험하는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맞아요. 내가 그 빛 안에 있는 동안에는 이전에 알았던 것과 같은 시간 감각이 없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과거와 현재, 미래, 이렇게 연대기적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그 빛 안에 있는 동안은 모든 시간(과거, 현재, 미래)을 매 순간마다 체험했습니다."


8.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
삶을 되돌아보는 체험에는 체험자의 삶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시 돌아보는 것이 포함된다. 이 삶에서 자신이 살아왔던 단편들, 혹은 삶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설문에서는 "당신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체험을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22.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몸을 떠난 직후에 나의 삶 전체가 순식간에 앞에 펼쳐지는 걸 봤습니다. 난 아직 병실에 있었지요. 내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도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 일이예요."
"내 첫 돌부터 첫 키스, 부모님과 싸운 일들까지 내 삶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모든 일들을 보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바꿀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사람이 지나온 나의 삶을 다시 보여주는 거예요. 당신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순간을 보고 느끼겠지요. 당신의 감정, 당신이 상처를 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체험하고 그들의 고통과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다른 시점에서 볼 수 있게 하려는 거지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판단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지게 될 겁니다."
"내가 본 것은 남들이 내게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한 일을 보았습니다."


9. 비현실적인 영역과의 접촉
설문은 "당신은 어떤 아름다운 곳이나 색다른 장소, 평야, 구조물 등을 보거나 가봤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재단은 이 질문을 좀 더 일반화해서 "당신은 비현세적인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까?"라고 다른 질문도 집어넣었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2.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터널의 끝은 더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수하고 고요하며 사랑이 충만했지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하늘과 멀리 펼쳐지는 언덕들, 온갖 꽃들... 모든 것이 빛으로 충만했지요. 마치 밖에서 빛을 받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 멀리에는 눈부신 도시, 아니 도시처럼 생긴 무언가가 있었고요. 모든 게 빛깔도, 짜임새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근사했어요!"
"사방에서 사랑과 평화가 깃든 아름다운 평화와 고요함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왼쪽에는 눈길이 미치는 곳까지 온갖 튤립이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지요. 오른쪽에는 아름다운 푸른 담이 하늘과 잘 어울리고 있었고요."


10. 특별한 지식을 접하거나 알게 됨
설문은 "당신은 특별한 지식 (혹은) 우주의 질서, 목적을 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56.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질문, 즉 "당신은 갑자기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았습니까?" 에 대해 응답자의 31.5%는 '우주에 관해' 31.3%는 '나 자신과 남들에 관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그 존재의 눈을 들여다보았을 때, 우주의 모든 비밀이 보였습니다. 그 존재의 눈을 잠깐 들여다보았더니 모든 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우주의 온갖 비밀과 모든 시간, 모든 것에 관한 지식을요."
"나는 빛깔을 띤 그 방울들이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체험이란 걸 이해했습니다(이해했다고 하는 것은 실제로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체험들은 하나씩 개별적으로 존재했지만 하나의 전체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전체는 만물의 지식이 모인 것이었고요."


11. 경계나 장벽을 만남
설문은 "당신은 경계 혹은 출입을 제한하는 물리적 구조물에 도착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설문에 응답자의 31.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경계를 사이에 두고 내쪽에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했어요. 반대쪽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습니다."
"내 앞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문이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사람들이 대단히 흥겨워하며 축하를 하고 있었고요. 난 그곳이 나의 고향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일단 들어가고 나면 다시 나올 수가 없다는 것도요."
"삶으로 되돌아가는 것과 계속 죽음으로 빠지는 것,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시점에 도달했어요. 2년 전에 암으로 죽은 가장 친한 친구가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거기까지는 마음대로 갈 수 있지만 더 가면 되돌아 나올 수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끝까지 온 거야. 여기가 한계야.' 마침내 다시 삶으로 돌아올 것이 결정되고, 친구가 다시 말해주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서 인생을 충실하게 두려움 없이 살아"
"나는 그 경계를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12. 자의 혹은 타의로 되돌아옴
설문은 "당신의 몸으로 되돌아가는 결정에 관여했거나 그 결정을 알았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58.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내가 누군가를 내려다보면서 옆에 있던 존재에게 이렇게 물었던 게 기억납니다. '왜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않죠?' 그때는 내가 보고 있던 게 나 자신의 몸이란 걸 몰랐거든요. 그러자 그 존재가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해줬습니다. '이젠 돌아가야만 해요. 저 여자는 살아야 해요.'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였어요. '아들을 키워야죠."
"그 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게 정말 속상했어요. 순수한 사랑! 이것이 내가 그 존재와 장소를 표현할 수 있는 한계죠. 그런 곳을 떠나오게 된 거예요. 항의도 해봤지만 결국은 돌려보내고 말더군요."
"이제 다시 삶으로 돌아와 '현재에서 천국을 맛보면서' 내가 경험한 그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삶으로 되돌아 올지 아니면 죽음으로 계속 빠져들지 선택할 수는 있었지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선택은 할 수 있었거든요. 죽음을 선택하면 남은 삶에 따르는 많은 선물들을 체험하지 못하는 거죠. 몸이 너무나 병들어서 장기들이 이미 기능을 잃었기 때문에, 삶을 선택하면 병든 몸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삶을 선택하면 몸이 아주 빨리 낫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몇 주나 몇 개월도 아니고 단 며칠이면 낫게 된다는 것을요."

 

 

posted by moon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