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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human doing but human being - P't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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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9. 18:21 책에서 발췌

 

 

 

<173쪽>

저명한 임사체험 연구자 체리 서덜랜드Cherie Sutherland 박사는 유아를 포함해 어린아이들의 임사체험을 다룬 30년간의 학술문헌을 검토했다. 그는 이렇게 언급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유아들의 임사체험은 한정된 표현력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제 임사체험 당시의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체험이 단순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심지어 말을 배우기 이전의 아이들까지 나중에 말을 배운 다음 상당히 복잡한 체험내용을 전달했다. 나이는 어떤 면에서도 임사체험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5살짜리 폴은 교복을 맞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지나가는 승합차에 치였다.
"차에서 뛰어내리자마자 집에 빨리 가려고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갔어요. 무언가가 옆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나중에야 그것이 승합차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그전까지 기억나는 건, 도로를 향해 뛰어갔다는 것입니다. 공중에 떠 있는 풍선 같다고 느끼면서 위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천천히 눈을 떴더니 내 몸이 길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이상했어요. 누군가가 나를 데려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그분을 보려고 위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본 사람은 성모 마리아였어요. 그분은 왕관을 쓰고 푸른색과 분홍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품은 아주 포근했어요."

제니퍼는 11살 때 자동차 사고를 당했고, '생명이 없는 축 늘어진' 자기 몸이 밑에 있는 모습을 보았다. 영적인 존재의 목소리가 제니퍼에게 사고가 난 곳으로 돌아가서 의식이 없는 운전자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목소리가 말했어요. '네가 가서 도와주렴. 그는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단다.' 내가 말했습니다. '싫어요. 다른 사람에게 맡기세요. 저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안 가요.' 목소리가 말했습니다. '네가 할 일을 말해주마. 그 남자의 셔츠를 벗기고 피가 나는 곳을 헝겊으로 꼭 눌러서 피가 멈추게 하렴. 무서워하지 말거라.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내가 기억하는 한 줄곧 나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제니퍼, 그를 부축해서 인도로 올라가게 도우렴. 그럼 차가 멈출 거야. 그 사람한테 널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 모든 게 잘 될 거야. 꼭 그렇게 해야 돼. 알겠니?'"
제니퍼가 몸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그분의 말처럼 일어났다. 차가 멈췄고, 제니퍼와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태우고 갔다. 제니퍼는 피를 많이 흘린 남자를 지혈해주었다. 모든 것이 잘 되었다. 당시 진료를 맡았던 응급실 의사는 이렇게 증언했다. “정말이지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더군요."

임사체험은 아이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모스 박사는 행복과 영성spirituality, 죽음에 대한 불안, 신비주의, 물질주의, 식생활습관, 영적 능력 등에 관한 설문들을 통해 어린 시절에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잔존효과'를 탐구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죽음에 대한 불안이 더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영적인 능력이 더 많았으며, 삶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지능도 좋아졌다. 

케이티는 아주 인상적인 아이였다. 케이티는 3살 때 호두가 식도에 걸렸다. 케이티는 부엌에 서 있었다. 케이티는 새파래지면서 의식을 잃었다. 소방관인 할아버지조차 뒤늦게 발견한 탓에 케이티를 구할 수가 없었고, 케이티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911에 신고했지만 구급차는 30분이 지나서야 구급차가 도착했다. 케이티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몸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죽었을 때 나는 몸 위쪽에 있었고 할아버지가 나를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았어요. 하지만 몸에는 관심이 없었고, 거실에 있던 어떤 존재를 향해 부엌에서 나왔습니다. 거기는 환한 빛이 있었고 그분에게서는 평화와 사랑, 자애와 기쁨이 느껴졌어요. 그분이 나를 껴안으니까 너무 기뻤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기쁨이 느껴집니다. 그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내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것은 분명히 알았어요. 다음 날 깨어났을 때 나는 두 가지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죽음 이후에도 삶이 있다는 것과, 나는 '창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건 지식을 통해 아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 후론 계속 어머니에게 질문을 던져 괴롭혔다고 해요. "누가 나를 만들었어? 영원이 뭐야? 신이 뭐야?" ... 이 체험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므로 나는 철학과 종교를 모두 연구하며 나의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에 삶을 바쳤습니다. 나는 지금 신학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사는 엘리사는 낭떠러지로 떨어졌을 때, 일종의 '부활'을 경험했다고 증언한다.

"사방이 칠흑같이 캄캄했습니다. 내 몸이 없었어요. 물질적인 몸을 잊었습니다. 시간도 빨리 지나갔고 생각도 빨라졌습니다. 2살 때의 내 모습과 4살 때 바다에서의 모습 등을 봤어요. 갑자기 나의 삶이 끝나가고는 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매우 슬펐습니다. 나는 이미 죽었고, 그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자 돌아가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 천천히 나를 에워싸는 빛을 보았고, 그 빛이 '경계선', '통로'라는 것과 그 빛을 통과하면 죽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내가 속한 세상에서 살면서 거기 있는 모든 것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빛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 갑자기 어두워졌지만 다른 어둠이었습니다. 내 몸을 다시 느껴지기 시작했고 눈을 떠서 푸른 하늘을 보았습니다. 황홀했어요. 삶으로 다시 돌아왔으니까요. 난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하푸르라는 콜롬비아 여성은 임사체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었다. 그 임사체험은 하푸르의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안목을 주었다. "오른쪽에서 나를 안내하는 남자가 걸음을 멈췄지만,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죠. 마치 고립된 작은 해변 같은 곳에 작은 언덕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내 삶이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이고, 처음에는 속도가 빠르더니 나중에는 느리게 비춰졌습니다. 나의 삶을 보여준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내가 완전히 잊어버린 사건들이나 전혀 의미없다고 생각했던 사건들도 보여주니까 마치 나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내가 분명하고도 선명하게 모든 것을 이해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살았던 삶을 내가 직접 선택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고통 속에서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과, 마땅히 누려야할 내 자유를 활용하여 고통이 아닌 진실한 사랑을 선택해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터키에 사는 이슬람교도인 귤덴은 뇌동맥 파열로 죽음을 체험했다.
"아주 밝은 흰 빛을 향해 침대 위로 떠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떠오르면서 한 달 전에 죽은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내 옆을 지나가면서 아저씨는 '아직은 아니야'라고 말했습니다. 입으로 말한 것도 아닌데 아저씨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놀라웠지만, 아주 평화로운 느낌이었어요. 그 후에 어떤 여성이 나에게 왔습니다. 지금 봐도 그녀를 알아볼 겁니다. 그녀는 산이 있는 경치 좋은 곳으로 나를 데려가더니, 여기가 내가 살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아름다웠지만 나는 내가 살 곳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작은 마을이 있는 해변으로 갔고 그녀는 다시 여기가 내가 살 곳이라고 했죠. 하지만 나는 거기도 내가 살 곳이 아니라고 했어요. 아름다운 장소를 몇 군데 더 둘러본 뒤, 그녀는 나에게 '당신은 여기에 있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알제리에 사는 무스타파는 12살 때 물에 빠져서 거의 죽을뻔했다.
"내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닷물을 연거푸 들이켜다가 갑자기 내가 물에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만큼 평온했고, 몸도 마음도 편안했습니다. 내 몸이 매우 평온하게 천천히 떠도는 모습을 보았고, 입에서 나오는 공기방울들도 볼 수 있었죠. 그 광경은 매우 사실적이었지만 강렬하게 빛났어요. 마치 물안경을 쓴 것처럼 물에서도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시각은 거의 300도를 볼 수 있었고, 내 등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황토색 자갈들, 줄무늬가 있는 다양한 빛깔의 자갈들, 수면 아래 떠 있는 해초 등 세부적인 것들도 봤어요. 나머지는 전부 모래였고요. 수면 바로 밑에는 반투명의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는데, 한번 움직이자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카롤은 출산 합병증 때문에 죽음을 체험했다.
"나는 주변의 하얀 모든 것을 보기 시작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이 백지처럼 말이죠. 동시에 어떤 존재를 느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내 곁에서 내가 품고 있는 의문들을 해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말은 없었지만 어쩌면 텔레파시였을 겁니다. 목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그분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내용이 너무 명쾌해서 왜 이전에는 그걸 몰랐는지 놀랐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이걸 아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나는 좋든 나쁘든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어떤 목적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의사나 과학자들이 체험한 사례들도 있었다. 다음은 수단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자하르 박사의 이야기다.
"다음 날 오후, 다시 통증을 느꼈고 분만 진통처럼 점점 심해졌습니다. 결국 의식을 잃었어요. 의사인 남편이 재빨리 내 뺨을 때렸고 곧 나는 의식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자궁에서 빠져나왔고 나팔관이 터져 출혈이 있다면서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남편에게, 집에서 의식을 잃었을 때 아주 엄청난 느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어요. 나는 화창하고 감미로운 산들바람이 부는 다른 곳으로 갔다고 느꼈어요. 그곳에서 느낀 평화와 온화함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치 몇 달 동안이나 대화를 한 것 같았다고 말이죠.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에 대해 대화했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그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했다는 것은 기억해요! 남편이 의식을 되찾게 했을 때는 오히려 화가 나고 슬펐어요. 현실의 삶이 너무 협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인도인인 심람은 버스 충돌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밝은 빛이 하나 나타나더니 부드러운 남성 목소리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뒤에 남겨둘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렵게 받은 상, 돈, 옷들도요. 당신은 맨 몸으로 나에게 올 것입니다.' 또한 그 빛은 내가 따라야 할 메시지도 주었습니다."

페루에 사는 대니얼은 수막염으로 거의 죽을 뻔했다.
"몇 사람에게 내가 겪은 일을 이야기했더니 미쳤다고 하더군요. 내가 신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더니, 내 담당의는 나에게 신경정신과의 도움을 받게 했습니다."

 

 

<201쪽>
재단의 설문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삶은 특히 임사체험의 결과, 변화되었습니까?' 응답자 가운데 73.1%가 '예'라고 응답했고 12.7%가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14.2%만이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임사체험 연구자 애트워터P. M. H. Atwater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평범한 어린아이나 성인 체험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는 최소한 7년이 걸린다."

초기의 연구들 역시 임사체험에 따르는 다른 많은 잔존효과를 조사했다. 체험자들은 자신감이 늘고, 소득이나 지위에 대한 관심이 줄고, 삶을 더 가치있게 바라보게 된다. 또한 삶의 신성함, 신의 존재,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한 인식 등이 달라진다. 종종 그들은 다른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점점 더 잘 알게 되고, 기꺼이 돕고자 한다. 더 충만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한다. 내 개인적인 소망을 말하자면,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가 행한 모든 것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우주의 법칙을 이해한다. 단 몇 분 동안 체험이 이토록 크고 지속적인 변화를 안겨준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발견이었다.


"분명히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모든 이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고 예의바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조금씩 다른 모습의 나자신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의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들 특히 가족들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전에는 내성적이었고 따돌림도 받았습니다. 나 자신이 오히려 좋은사람들을 배제하고 나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는데, 저는 그걸 몰랐어요. 이제는 아주 독립적이고 강하며 매사에 분명해졌습니다. 물론 누군가 보기엔 내가 너무 사랑을 많이 주고 있어서 손해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인간관계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더 압축적이고 의미있는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내심이 늘었어요. 전보다 판단력도 좋아졌어요.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며, 우리 모두가 현실의 삶에서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때로 임사체험자들은 사랑이 없는 관계를 용납하지 않으려 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조이스는 그런 경험을 아주 간결하게 요약했다. "나를 위해 더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고, 더 이상 나를 아프게 하거나 모멸감을 주는 관계는 맺고 싶지 않습니다."

 

대체로 임사체험자들은 점점 더 '스스로'를 사랑하고 수용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자살기도로 인해 죽음체험을 한 경우에 더 눈에 띄는데, 이들이 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임사체험이라는 것이 세간에 널리 알려지기 전인 1975년의 한 연구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서 뛰어내렸다가 살아난 10명 중 7명과의 면담결과를 보고했다. 7명의 자살기도자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경험, 그리고 삶의 변화라는 잔존효과를 경험했다. 그 중 한명은 이렇게 말했다. "그 경험은 내게 믿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영혼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믿음 말입니다. 나는 초월을 체험했습니다. 그 순간, 내게는 살아야 할 새로운 소망과 목적이 생겼습니다." 자살기도를 했던 임사체험자들은 거의 100% 자신의 행동이 어리석었음을 깨닫는다.

 

 

<210쪽>

나는 의사이기 때문에, 임사체험의 일부 잔존효과로서 '질병 치유'가 일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저히 기존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치유는,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홍콩에 사는 아니타 무르자니는 임파선암 4기에 접어들어 '죽어가고 있었다'. 주치의는 아니타에게는 36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선고했다. 의식을 잃은 아니타는 유체이탈 상태가 되어, 병실에서 12미터 정도 떨어진 대기실에서 의사가 남편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중에 아니타가 유체이탈 체험 중에 본 것들을 남편에게 확인하자, 남편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임사체험의 치유효과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 중에서 가장 극적인 사례에 속한다.

"나에게 이렇게 알려줬어요. '너는 여러 검사를 다시 받을 텐데, 네가 삶을 선택하면 그 장기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고, 죽음을 선택하면 암으로 인한 장기부전이 사망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올 거다.' 나는 선택을 했어요. 내 의식이 돌아오자 의사들이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고 병실로 달려와 말했습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장기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가 없네요! 이건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나는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들은 내가 안정되기를 기다리다가, 림프절 생검을 통해 암세포의 유형을 알아보았는데, 암으로 의심할 만한 크기의 림프절조차 발견할 수 없었어요.

 

병원 문을 들어올 때만 해도 내 몸은 비대해진 림프절로 가득 차 있었는데 말이죠. 골수생검을 통해 암의 진행 정도를 알아보았지만 골수에도 암은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화학요법을 중단했습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이런저럼 검사를 계속 했습니다. 하지만 암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죠.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몸은 점점 더 건강해졌습니다. 전신 CT 촬영도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어서, 병원 측에서는 두 번이나 촬영을 다시 했어요!


나는 이제 모든 이들의 삶에 기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우리가 태어난 것은 고통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삶은 위대하며 우리는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현실의 삶에서 천국을 맛볼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는 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플로리다에 사는 덴버는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치유효과를 경험했다. 그는 폐혈전증 때문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는 종종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증상이다.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호소하자, 의사는 항응혈제를 투여하기로 결정했다. 항응혈제가 혈전을 치료하기 시작했지만, 심각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환자의 위를 포함한 장기들이 고단위 항응혈제 때문에 출혈을 시작한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존 가능성이 15%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날 밤, 죽음의 문턱에서 덴버는 임사체험을 했다. 그 체험 중에 '떠날 준비가 되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떠나기를 거부하고 계속 삶에 매달렸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덴버를 더 큰 병원으로 급히 옮기기로 했다. 

"45분 후, 큰 병원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다시 엑스레이를 찍고 다른 검사들을 진행하던 의사는 큰 좌절감에 첫 병원의 의사에게 전화를 했어요. '선생님, 죽은 거나 다름없는 환자를 수술하라고 나에게 보내다니 뭐 이런 일이 다 있습니까?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네요.' 의사는 어이가 없었던 겁니다! 그 후 집중치료실에서 퇴원했고, 이후에 외래진료를 받으러 가면 의사는 '신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는 말을 계속 되풀이했습니다!" 

 

페니 사토리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임사체험 후에 일어난 치유에 대한 가장 명확한 자료를 제시했다. ... 환자는 대장암 때문에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에서 회복하는 동안 상태가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깊은 혼수상태에서 임사체험을 했다. 그의 임사체험에는 유체이탈도 포함되었다. 회복된 뒤에 의식이 없는 동안 봤던 주변 일들을, 그는 상세히 묘사했고 그것은 사실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는 선천적인 뇌성마비였고, 수축되어 기형이 된 한쪽 손을 평생 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임사체험을 한 이후 처음으로 그 손을 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치유는 그의 가족들과 의료진이 검증해 주었다.

 

 

<216쪽>
로모나는 작은 보트를 타고 있다가 다른 배와 충돌하는 바람에 보트가 뒤집혔다. 로모나는 부딪힌 배의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로모나는 물 위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는 동안 숨이 차오르더니, 자기가 몸을 빠져나온다고 느꼈다. 그녀는 이런 유체이탈 상태에서는 '기분도 좋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구조되어 심폐소생술을 통해 다시 살아난 로모나는 자기에게 심령적인 잔존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았다. 언니와 통화 중에 일어난 일을 로모나는 우리에게 증언해 주었다.

"형부 밥은 2001년에 죽었습니다. 그는 사후세계를 믿지 않았어요. 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언니 마사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야가 없어지면서 온통 노란 빛만 보였습니다. 마치 누군가 내 눈앞에 노란 종이를 놓아둔 것처럼요. 노란 빛이 사라지더니 내 방이 비눗방울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습니다. 계속 되풀이됐습니다. 노란 빛이 사라지면 비눗방울이 나타나고, 비눗방울이 사라지면 노란 빛이 나타나고... 머리에서 어떤 목소리가 “언니한테 얘기해, 말해, 말하란 말야."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소리는 수화기 건너편 언니의 말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결국 언니한테 말했죠. "언니, 말할 게 있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가 미친 건 아냐. 하지만 말해야겠어. 혹시 알아? 노란 비눗방울에 대해서?" 언니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기색이었지만 행복해했어요. 정말 행복해했어요. 언니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언니와 형부가 'Houdini'라는 영화를 같이 봤었다고요. 형부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런 사후세계는 없다고 농담처럼 말했대요. 그래서 언니도 농담처럼 말했답니다. 누군가 먼저 죽으면 정말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경험한 다음에 살아있는 사람에게 알려주기로. 그리고 둘만의 암호로 '노란 비눗방울'을 정했다는 겁니다. 언니는 별 이유없이, 사람들이 흔히 고르지 않을 것 같아 노란 비눗방울을 골랐다는 거예요."

마샤는 1.5톤이나 되는 구조물에 그만 깔리고 말았다. 마샤는 유체이탈 체험을 했는데, 이미 죽은 언니와 아버지가 나타났다. 언니는 몇 년 전 뇌암으로 죽었고 아버지는 4개월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마샤에게 숨을 쉬라고 계속 말했다. 마샤는 목숨을 건졌다. 임사체험 후에 마샤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예지력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에게, 남편의 친한 거래처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과 한 번 통화는 해봤지만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게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저 무덤덤하게 남편에게 그 사람이 죽었다고 했을 뿐입니다. 잠시 후 남편이 그분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를 하는데 남편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몇몇 사실을 예견했지만, 그리 대단한 일들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임사체험자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심령적 사건을 이렇게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는 데 오히려 매료되었다. 어떤 체험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우리 모두 이미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임사체험은 그런 능력을 다시 깨워줄 뿐입니다."

임사체험은 체험자 대부분에게 치유효과를 안겨준다. 그들 대부분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고한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수많은 연구들이 일관되게 발견한 내용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이 느끼는 불안의 가장 강력한 원천이지만,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재단의 사이트를 통해 임사체험자들은 그들이 경험했던 세계를 아주 솔직하게 묘사한다. 이른바 '천상의 영역'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걷고 있던 평원 또는 초원, 풀잎마다 뿜어내는 행복의 느낌! 그것은 매우 아름답고 특별했습니다."
"죽어 넘어진 상태에서 빛이 아름답게 비치는 어떤 곳으로 갔습니다. 그 빛은 햇빛 같았지만 훨씬 더 아름다웠으며 황금빛이 훨씬 더 진했습니다. 그곳은 내가 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에워싸고 보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매우 행복해 보였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애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쓸 수 있는 단어들은 모두 진부하니까요. 하얀 밝은 빛이 늘 있었는데 그 빛이 있는 쪽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즉시 그곳에 가 있어서 빛에 손을 대볼 수 있었죠. 모든 것이 아름다운 흰 빛깔이고 불꽃처럼 번쩍였고 따뜻했습니다. 달콤한 향기가 났는데 컵케이크나 바닐라 향 설탕처럼 유혹적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비현세적인 존재들'이 나에게 말을 건넸어요."
"처음에는 둥실 떠오르고 있는 나를 매우 희고 찬란한 빛이 감싸고 있었습니다. 밑으로 내려오면서 그 빛이 단순한 빛이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정말 새하얀 구름을 통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통과한 후에 내가 푸른 초원과 강, 나비, 새들이 있는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꼭대기에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언덕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때 느낀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주 평온했으므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mooncle